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22일 마련한 이공계 진출 촉진방안 등 10개 안건은 과학기술계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한정된 자원으로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기술지도작성을 통한 선택과 집중전략 추진이 돋보인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내놓은 추진과제를 살펴본다. ◆국가기술지도사업=과학기술 발전의 5대 비전으로 △정보 지식 지능화 사회의 구현 △건강한 생명사회로의 지향 △환경·에너지 프런티어 진흥 △기반주력산업 가치창출 △국가전략 및 위상 제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성능 지능형 분산컴퓨터의 개발,심혈관계 약물 등 49개 전략 제품과 광인터넷기술,신약후보 물질 최적화 기술 등 97개 핵심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국산 기상위성 본격 추진=2006년까지 강수량 홍수 등의 예보모델기술을 개발하고 2008년에는 최초로 기상위성을 발사한다. 대기 상층부의 바람을 관찰하는 수직특품 시스템을 전국 10군데 설치하며 종합 해양관측기지도 구축한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현재 6시간 단위인 기상경보 예보를 1시간 단위로 정밀화 할 수 있어 기상 조기 경보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국산 기상위성이 발사되면 그간 1시간마다 보냈던 기상정보를 5분 단위로 보낼 수 있게 된다. ◆국가 암연구 활성화 계획=국립암센터법상 '국가암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암연구자 등을 위한 암조직,암세포주 유전자은행 설립을 추진하며 국가 암연구자의 정보망도 수립한다. 중점 암연구 개발사업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생명공학(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등 첨단 신기술 융합을 통한 암 연구를 중점 전략분야로 집중 지원 육성한다. 아울러 국내 암 연구비 투자를 경제규모 대비 선진국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기초 응용 임상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인력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산ㆍ학ㆍ연 대학원협동과정도 상설화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