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좀처럼 늘지않고 있다. 21일 인터넷 마케팅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인 베스트사이트(대표 안승욱 www.bestcite.com)에 따르면 이 회사가 한국갤럽과 지난 5월 전국 5천가구를 대상으로 휴대폰 무선인터넷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16.4%로 나타났다. 이같은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이들 회사가 1년전인 지난해 5월 휴대폰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15%에 비해 불과 1.4%포인트, 지난해 8월 조사한 결과인 16%에 비해 0.4%포인트 각각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SK텔레콤, KTF 등이 자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최근 발표한 것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베스트사이트의 안승욱 사장은 "나이와 관계없이 확산된 유선 인터넷과 달리 무선 인터넷은 10대, 20대의 젊은 층을 제외하고는 별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요금은 비싸지만 쓸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업체별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KTF(016.018)가 25%로 가장 높았으며1년전의 18.3%(016)와 15.4%(018)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율도 가장 앞섰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