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 모바일 엑스포'와 '제2회 카드테크 코리아'전시회가 18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김태현 정보통신부 차관,류시열 은행연합회장,임형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사장,이호군 한국IC카드연구조합 이사장(BC카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정통부 등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한 이 전시회엔 84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첨단 모바일기기와 스마트카드 제품을 선보였으며 많은 외국 바이어들이 참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시회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카드테크 코리아=스마트카드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될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음을 보여줬다. 코아게이트는 스마트카드에 지문정보를 내장,현금자동인출기(ATM) 등을 이용할 때 안전성을 높인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몬덱스네트웍이 출품한 '스마트-IP폰'은 인터넷전화와 전자화폐 결제기능을 함께 갖춰 중소 자영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전자화폐 업체인 마이비는 만능 '마이비카드'를 출품했다. 724솔루션(홍콩·모바일뱅킹) 톈진보얀머티어리얼스(중국·카드원료) 등의 외국업체도 첨단 제품을 선보였으며 카드나우아시아(말레이시아) 카드테크놀로지(미국) 등 외국 전문잡지도 취재에 열을 올렸다. 조영휴 한국전자지불포럼 사무국장은 "카드테크 코리아가 시티에스티(미국) 카르테(유럽) 등 세계적인 스마트카드 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엑스포=일반인들도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솔루션들이 많이 출품됐다. 휴대폰에 신용카드칩을 내장,지하철 자판기 톨게이트 등을 이용하고 결제할 수 있는 KTF의 '케이머스폰'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휴대폰의 경우 유기EL로 외부창을 만든 LG 휴대폰(SD-1000)이 돋보였다. 홍콩에서 온 데니스 메이슨씨는 "유기EL 외부창이 네온사인처럼 산뜻한 화면을 제공해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화상통화가 가능한 SCH-V310 단말기를 출품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KT의 무선랜 서비스 '네스팟'부스에선 무선 인터넷전화(VoIP)가 발길을 멈추게 했다. 무선랜이 가능한 핫스팟 지역에서 노트북PC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으며 통화요금은 휴대폰의 8분의 1에 불과하다. 지온소프트는 PDA 환경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으로 변환시켜 주는 '싱크프리'솔루션을 전시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크게 필요없는 배너광고와 이미지들을 최대한 줄이고 PDA 해상도에 맞게 콘텐츠를 자동 변환해 준다. 3차원(3D) 캐릭터와 아바타를 출품한 타프시스템 부스도 하루종일 참관객으로 북적댔다. 장규호.장원락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