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49회 정기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 이호왕(74)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은 15일 "학술원을 한국 기초과학 분야의 노벨상 창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외국인 노벨상 수상자를 명예회원으로 초빙해 이들과 국내 학자간 공동연구 등을 통해 한국의 학자들이 노벨상에 추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술원이 '원로학자들의 모임' 쯤으로 일반에 인식되고 있는 점을 주시하면서 이러한 통념을 바로잡기 위해 각 분야별로 '검증받은' 원로를 우대하고 이들에 대한 연구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학술원은 교육부와 함께 50억원을 투입해 다음달쯤 기초학문 연구서적 400여종을 선정.배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