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절반정도가 MP3 파일공유 프로그램인 `소리바다' 사이트가 11일 법원의 판결대로 폐쇄될 경우 제2의 소리바다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13일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네티즌 2만5천934명을 대상으로 `소리바다 문제가 끼칠 영향력'에 대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5%(1만2천53명)가 `제2의 소리바다가 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은 이어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가 확산될 것'(33.1%)이라고 답했으며 제한적으로 파일공유가 가능한 웹하드 등 공유폴더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는 대답이 11.8%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소리바다를 법원에 제소한 한국음반협회의 명분이었던 `음반업계의 매출이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한 네티즌은 5.1%에 불과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소리바다 판결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대의견이 대부분"이라며 "네티즌들은 인터넷의 기본정신인 자료의 공유와 양방향 의사소통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