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와 과학원 공업기술회사는공동으로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고 펜으로 직접 글씨를 써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운영시스템 `고려(1.5판)'를 개발, 시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초 출시된 `고려'는 펜으로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글자판에 쓰면 컴퓨터 모니터에 그대로 나타나며, 인식률은 99% 정도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터넷 조선신보가 8일 소개했다. 이 운영시스템은 원도(WINDOWS) 95와 98, ME, NT, 2000(영문, 일문, 중문)에서사용할 수 있는데 멀지 않아 `고려(2.0판)'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고려(1.5판)'는 북한에서 400개 정도가 판매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