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www.hanaro.com)은 9일부터 시내전화 가입자에게 매월 부과해온 기본료를 현행 4천원에서 3천500원으로 12.5% 인하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새로 시내전화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받아왔던 가입설치비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시내전화 신규 가입고객이 1년, 2년, 3년간 정기 사용계약을 맺을 경우 시내전화 및 이동전화 통화료를 각각 3%, 5%, 10%씩 할인해주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향후 가입비 없는 저렴한 통화료를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 시내전화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초고속인터넷 위주의 수익기반에서 벗어나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로통신의 신윤식 사장은 "이번 시내전화 요금 인하는 국내 시내전화 시장을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KT에 맞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상품 선택의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99년 4월부터 시내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가입자수는 87만회선으로 전체 시장의 3.7%를 점유하는데 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