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과학자 3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한민족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가 8~13일까지 엿새간 일정으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시중, 이하 과총) 주최로 열린다. 과총은 이와 함께 대회기간에 `세계 한민족 과학기술자 공동협의회 총회'와 20대 과학 기술인 교류모임인 `영 제너레이션 포럼'을 연다. 이 대회는 국내외 한국인 과학기술자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각국의 과학기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과총이 지난 74년 처음으로 개최한 종합 학술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활약하는 조총련계 동포 과학자도 1-2명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생명공학 등 11개 분과에서 미국 등 선진국의 연구동향등에 대한 연구논문 348건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채영복(蔡永福) 과학기술부 장관,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존 기본스(John Gibbons) 전 미국 대통령 과학담당 보좌관, 네이던 로젠버그(Nathan Rosenberg) 미국스탠퍼드대 교수가 오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특별강연을 한다. 한편 한민족과학자협의회 총회에서는 미국, 러시아 등 세계 12개국의 재외동포과학자 대표가 모여 해외 고급과학두뇌 초빙활용사업 활성화 방안, 한국첨단과학기술 학술회의 개최방안 등을 논의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영 제너레이션 포럼은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가진 재미동포 과학자 40명을 초청해 비슷한 또래의 국내 과학자와 교류하는 행사다. 과총은 "이번 행사를 위해 과학기술의 세계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수 있는 과제를 선정해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업적을 내고 있는 과학자들을 선정했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과 한민족 과학자간 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