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원국간 전자정부 구축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APEC 고위급 전자정부 심포지엄'이 5일 `APEC 전자정부 전략보고서'를 채택하고 폐막됐다. 지난 3일부터 정부통신부 주최로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APEC회원국 고위급 정부대표 200여명이 참석, 각국의 전자정부 구축사례를 발표하고 전자정부 구축 방향과 원칙, 기술 및 정책적 문제점, 회원국간 협력방안등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전자정부 전략보고서는 ▲APEC 회원국간 전자정부 협력의 필요성 ▲ 각국의 실정에 맞는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국가간 협력 ▲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 ▲APEC차원의 전자정부 협력 가능분야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에서 담긴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APEC회원국간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관련회의, 실무작업반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과 전자정부 추진의 원칙으로 자발성, 포괄성, 유연성 등을 제시했으며 전자정부의 기반이 되는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선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회원국간 전자정부 추진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정보격차 해소,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보안 등 전자정부 구현에 따른 역기능에 대처하기 위해 APEC산하의 각종 회의체를 활용할 것 등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이와함께 APEC차원의 전자정부 협력 가능분야로 ▲공감대 형성을위한 APEC내 관련 포럼, 민간조직, 비정부기구, 기타 국제기구 및 기구와의 연계강화 ▲전자정부 시범모델 발굴 ▲회원국간 전자정부 추진경험 공유 ▲전자정부 역기능 방지를 위한 연구작업반 구성 ▲비자발급 시스템, 수출입 통관시스템 등 회원국 공동추진 사업발굴 등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8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3차 APEC고위급 회의에 제출되고 오는 10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APEC 각료회의 및 정상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