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 시장에서 총 7백36만대의 휴대폰이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반기 중 컬러폰의 판매 비중은 49%에 달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4분기 중 월평균 1백39만대에 달했던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 4월 단말기 보조금 금지조치로 86만9천대까지 떨어졌다가 5,6월 1백10만대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올 상반기에만 컬러폰이 3백61만대 판매돼 절반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특히 6월 컬러폰 판매비중은 64%에 달해 사상 처음 60%를 넘어섰다. 상반기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9.3%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으며 LG전자 19%,모토로라 9%,현대큐리텔 2% 순이었다. 컬러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삼성 59.7%,LG전자 25%,모토로라 7%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컬러폰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며 정부의 보조금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5월부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