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발달과정 동안의 신경세포 이동과 시냅스(신경세포와 신경세포사이의 접촉점)의 형성에 알파엔카테닌(αN-catenin)이라는 단백질을 형성하는 `Catna2'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제주대학교 동물자원학과 박찬규(39)교수에 의해 밝혀졌다. 뇌세포의 이동과 시냅스 형성이 잘못되면 사람에서는 뇌의 기능부전에 의한 기억형성, 운동조절 및 환경반응에 대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뇌질환 예방 및 치료에 더욱 다가서게 됐다. 또 뇌 발달 과정중 신경세포의 이동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원리의 이해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으며 시냅스의 부분적 기능이상에 의한 동물의 행동 변화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뇌질환 증상이 있는 자연발생돌연변이 마우스모델을 이용한 박 교수와 미국 잭슨연구소의 이같은 공동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7월호(Vol.31, Issue 3, pp 279-284)에 실렸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