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중령이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전쟁사 자료를 집대성, CD 1장으로 만들었다. 그 주인공은 육군대학 한국전쟁사 교관인 오상봉(육사 38기) 중령. 그는 한국전쟁사에 대한 질적.양적 연구성과가 큰데도 불구, 자료 대부분이 적극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평소부터 틈틈이 자료를 정리해오다가 재작년 3월부터 2년만에 1만2천여쪽의 방대한 자료를 담은 CD를 완성했다. 이 CD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관련 내용의 전체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전쟁사 연구개요 ▲한국전쟁 발발배경 ▲한국전쟁 개관 ▲초기작전▲지연작전 ▲낙동강 방어선 작전 ▲인천 상륙작전 ▲반격작전 ▲북진작전 ▲중공군1.2차 공세 ▲51년 전반기 작전 ▲휴전회담과 군사작전 ▲주요 전훈 분석 등으로 나뉘어 있다. 또 전투상황도 646장, 논문 127편, 사진 800장 등을 수록했으며,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영상자료 등도 최대한 활용했다. 오 중령은 "군 간부들의 한국전쟁사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민이 한국전쟁을 올바로 이해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 CD를 대대급 이상 부대와 각급 교육기관, 대학도서관 등에 배부하는 한편, 육군인터넷 홈페이지(www.army.go.kr)에도 실어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