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SI(시스템통합) 업체인 삼성SDS가 올들어 총력 수출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2010년 해외매출 비중을 60%,88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장기 마스터플랜의 기본을 다지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1백30% 늘어난 2억달러를 수출로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최근 첫 결실로 중국 휴양시설 전문기업인 중안다와 총 2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최대 관광정보화 사업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안다사가 올해부터 2008년까지 6년동안 현지 40개 관광지역에 휴양지를 설립하는 최대의 리조트사업이다. 삼성SDS는 정보시스템및 제반 솔루션 구축을 맡게 된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업체인 홀리데이 인 호텔이 리조트 운영을 담당한다. 삼성은 호텔 콘도및 각종 부대시설에 건물자동화 솔루션인 IBS(지능형빌딩시스템)와 IHA(지능형가정자동화)를 비롯 IC카드시스템 방송시스템 소방자동경보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일을 맡는다. 이 회사는 이달중 중국 샹판과 펑라이 지역 리조트에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련 닝보 청두 등 5개지역의 구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매년 7개 관광지역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삼성SDS은 이번 프로젝스 수주를 위해 해외사업팀,중국법인과 국내 IBS사업팀 등에서 리조트사업을 노하우를 가진 인력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 특히 특히 중국법인 현채인을 활용한 영업이 중안다와의 협상에서 큰 도움이 됐다. 김홍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연 27%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 IT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한국의 정보기술을 중국에서 검증받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중국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시장에 참여할수 있게 됨으로써 선점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광시장은 1999년 64조원에서 2000년 72조원 규모로 커지는 등 연평균 10%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열릴 때쯤이면 세계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