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들이 한-스페인전이 열리는 22일 주요 도심에서의 통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거리응원전에 나선 소비자들이 통화 불통에 심한 불만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서울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상암경기장 등과 각 지역의 대표적인 단체 관람장에 기지국의 출력을 최대로 올리고 이동 기지국과 중계기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KTF도 시청 광화문 지역 등에 기존 기지국의 출력을 높이고 주변 기지국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조정,동시통화 소통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KTF 관계자는 "이동기지국과 중계기 등을 추가로 설치하면 5분통화 용량이 평소 3천∼4천콜에서 2만콜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축구경기장 주변에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경기 당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