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이더넷(Metro Ethernet) 서비스가 뜨고 있다. 기업용 인터넷 전용회선보다 속도는 빠르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이 서비스에 PC방과 중소벤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데이콤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 또한 뜨겁다. ◆사업자별 전략=데이콤은 파워콤 망을 빌려 지난해 말부터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보라파워넷'이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미 전국 PC방 2만개소 중 4천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올해 가입고객수를 1만곳 이상으로 늘리고 매출(인터넷 전용회선 포함)은 1천9백억원(작년대비 29% 증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하이밴'이란 이름으로 PC방과 중소기업에 1백Mbps급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향후 1Gbps급의 본격적인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솔아이글로브는 메트로 이더넷을 주력사업으로 선정,오는 2006년에는 전체 매출의 62%(8백30억원)를 이 분야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60억원이 목표다. 드림라인은 현재 서울 테헤란밸리 벤처기업에 1백여개 회선을 서비스 중이며 연말까지 4천∼5천회선을 확보,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장비시장도 활황=메트로 이더넷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관련 장비시장도 덩달아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주요 사업자들의 메트로 이더넷 장비 공급권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미국 리버스톤사는 작년 한햇동안 한국에서 2천만달러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리버스톤측은 "한국의 메트로 이더넷 시장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분야에서도 한국이 테스트 베드(시험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트로 이더넷이란=백본(기간망)과 가입자를 이어주는 메트로(Metro,광역권)구간은 현재 전용회선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정보 소통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메트로 이더넷은 LAN(근거리통신망)에 적용되는 이더넷 방식을 도입,이같은 병목현상을 없앴다. 또 라우터 등 광전송장비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인터넷접속이 가능,투자비를 50%가량 줄일 수 있다. 메트로 이더넷은 하지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입자까지 광케이블을 깔아야 하는 까닭에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