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개발그룹'(CDG) 주최의 제7회 3세대(3G) 이동통신 세계회의에서 KTF가 국제 리더십 분야의 '3G CDMA 업적상'을, SK텔레콤의 네트워크연구원 액세스망개발팀 변재완(邊在完) 상무가 'CDMA산업 리더십상'을 각각 수상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F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통한 동기식 IMT-2000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업적을, SK텔레콤의 변 상무는 CDMA 2000 1x와 1x EV-DO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사업화함으로써 CDMA사업 전반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CDG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세계 CDMA사업자, 장비제조사 등 관련 123개사로 구성된 CDG주최로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전세계 이동통신 분야 유력 업체와 전문가들이 모여 동기식 및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이다. 이번 회의에는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퀄컴 등 전세계 23개 유력 통신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 노텔네트웍스의 파스칼 데본 회장 등 100여명의 통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에 CDMA산업 리더십상을 수상한 변 상무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개인상을 수행한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이 상은 표준이 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거나 동기기술이 확산되는 데 공헌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미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과 미 스프린트 PCS사의 올리버 발렌테 기술담당임원(CTO) 등이 수상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서비스 혁신상'을, 2001년에는 `국제적 리더십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