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휴대전화 시장에서 CDMA방식이 GSM방식을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비영리법인인 CDMA 개발그룹(CDG)은 11일 전세계적으로 3세대 CDMA 2000의 휴대전화 제품 모델이 120여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3세대 CDMA2000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자도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인기는 초소형, 초경량이라는 외형적 특징 뿐만 아니라 컬러 뮤직 비디오나 인터넷 방송, 만화 등을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CDG는설명했다. 특히 CDMA2000단말기는 배터리 수명이 길고 성능도 우수해 또다른 선호요인이되고 있으며 종전 모델인 CDMA1과 연동될 수 있도록 설계돼 서비스업체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 큐리텔과 LG전자[02610], 삼성전자[05930], SK텔레텍 등이 3세대 CDMA2000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노키아, 에릭슨 등의 해외업체들도 동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DG의 페리 라포지 상임이사는 "소비자들은 점차 더 많은 통신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CDMA 2000단말기는 3세대 이동전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