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과 미국의 월드컵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안정환의 이른바 `오노 세리머니'가 인터넷카드에도 등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카드 서비스업체 레떼컴(www.lettee.com)이 선보인 이 카드는 11일 오전11시께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시간만에 3만여장이 다운로드 됐다. 오노 세리머니란 지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땄던 미국의 안톤오노의 동작을 안정환과 동료 선수들이 동점골을 넣은 후 보여줬던 `깜짝쇼'다. 30초 분량의 이 인터넷카드는 안정환의 슛모습과 오노 세리머니를 동영상으로보여주고 붉은 악마 응원단이 `정말 오노 세리모니를 할 줄 몰랐다'는 대사와 함께열광하는 내용이다. 미국전에 앞서 이 회사는 `안톤오노를 기억하자'는 내용의 플래시 카드를 서비스해 다운로드 횟수 3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레떼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희망사항 정도로만 떠돌던 오노 세리모니를 국가대표팀이 직접 보여줬다는데 네티즌들이 통쾌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