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기업 부설연구소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연구소당 평균 연구비가 국내 기업부설연구소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한 외국기업 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1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주한 외국기업 부설연구소의 절반인 61개가 지난 98년 이후 설립됐다. 산기협 박봉제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술수준과 경쟁력이 우수한 정보통신 및 전기전자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주한 외국기업 부설연구소 설립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외국기업 부설연구소는 또 평균 연구개발비가 52억2천만원으로 국내기업 부설연구소(24억5천만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구원수도 36명으로 국내 기업의 22.5명보다 많았다. 종업원 1천명당 평균 연구원수는 64.2명으로 국내기업의 68.2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내에 있는 외국기업 부설연구소는 미국계가 51개(41.8%),유럽계 41개,일본계가 18개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을 포함한 전기전자분야가 47개(38.5%),화학분야가 40개,기계분야가 25개 순이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