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상파TV 방송이 월드컵 기간에 43개 경기를 HD(고화질)TV로 중계하고 있는 가운데 위성을 이용한 HDTV 시험방송도 시작됐다. 디지털 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와 HD셋톱박스 제조업체인 AP우주통신 은 지난 1일부터 위성 HD셋톱박스를 이용,KBS1 DTV(KBS1 디지털채널)를 주요 백화점,터미널,디지털 방송관 등 전국 20여곳에 위성 HDTV로 시험서비스중이라고 정보통신부가 4일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위성을 통한 HDTV방송은 AP우주통신이 하반기에 HDTV 프로그램 공급업체를 설립하고 HDTV용 셋톱박스 생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이르면 연말께 위성 HDTV전용 채널이 신설돼 본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지상파TV방송의 HDTV는 서울 및 수도권 대전 광주 전남 일부 등 일부지역에 국한되지만 위성을 이용한 HDTV 방송은 전국적인 방송이 가능해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