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을 운영하는 업주들의 대다수가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온라인게임 사전등급 심의제로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PC방 솔루션 개발사 ㈜게토코리아(대표 이영철)가 전국의 PC방 업주 4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79%인 367명이 온라인게임 사전등급 심의제로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35%는 `수입이 조금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44%는 `수입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해 대부분의 PC방 업주가 온라인게임 사전등급제로 인해 PC방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 제도를 시행한 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성인이용 등급인 `18세 이용가' 판정을 받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37%가 `미성년자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고 `밤 10시이후에만 서비스하겠다'와 `서비스를 아예 중단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25%와 22%로 나타났으나 `무시하고 지금처럼 영업하겠다'는 대답도 13%나 됐다. 온라인게임 사전등급 심의제에 대한 의견은 응답자의 67%가 `필요하지만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에 표를 던졌으며 `시기상조다'라는 대답이 22%였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