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정보통신서비스정책작업반(TISP) 부의장에 정보통신부 민원기 통신업무과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3일 정통부가 밝혔다. OECD 산하위원회의 부의장에 한국인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ISP는 OECD 사무국이 회원국의 정보통신 정책과 관련해 제안한 의제를 전문적으로 심의하는 기관이다. 정통부는 "이번 부의장 선출은 OECD가 IT(정보기술)강국인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인정한 것"이라며 "OECD 국가중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1위, 이동전화 가입자수 7위인 한국이 OECD 정보통신정책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민 과장은 지난 98년 1월부터 2001년 1월까지 OECD사무국에서 각국의 통신분야 규제개혁 심사를 담당했으며 `시내경쟁과 상호접속' 등 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통신규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정통부는 앞으로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OECD 정보통신정책 결정과정에서 한국의 경험과 입장을 반영해 의제를 선정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