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취재중인 외국기자가 분실한 신용카드를 인터넷 화상전화를 이용해 되찾았다. 2일 KT에 따르면 멕시코 멕스스포츠(MEXSPORT)의 기자인 데이비드 윌리엄 린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COEX내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의 KT텔레콤센터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했다. 린씨는 이날 KT텔레콤센터에서 KT의 인터넷서비스인 코넷을 신청하고 요금을 카드로 결재한뒤 신용카드를 그 자리에 두고 갔다. 린씨가 떠난후 린씨의 신용카드를 발견한 KT직원은 린씨에게 코넷의 e-메일 계정으로 신용카드 보관 사실을 알렸다. 다음날인 31일 프랑스와 세네갈전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있던 린씨는 e-메일을 확인하고 신용카드 분실 사실을 알았으며 경기장내 KT텔레콤센터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KT텔레콤센터 직원은 인터넷 화상전화로 IMC내의 KT텔레콤센터로 연락을 해 린씨의 신용카드를 직접 확인했다. 린씨는 일을 마치고 이날 자정 무렵 신용카드를 찾아갔다. 린씨의 전화를 받은 KT텔레콤센터장 임무영씨는 "한국을 찾은 외국 기자에게 우리나라의 첨단 IT기술과 서비스를 보여준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린씨의 신용카드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터넷 화상전화는 KT가 한국의 첨단 IT기술을 외국기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KT의 차세대 네트워크(NGN : Next Generation Network) 시범서비스망을 통해 고정 IP방식의 ADSL(비대칭가입자회선) 기술을 구현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