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I(시스템통합)업체들이 월드컵을 맞아 홍보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쌍용정보통신, 한전KDN 등 주요 SI업체들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한.일 월드컵을 맞아 시스템 구축 및 기술지원을 통해 기술력 과시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상암동 주경기장과 제주 서귀포 경기장에 영상, 음향, 방송, 설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성공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기술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LG월드컵 지원팀을 구성해 오는 31일 개막경기를 비롯해 3일간 수도권 일대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성동구청 교통관리센터에 전문인력을 상주시켜 교통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가양대교 북단, 수색로, 성산로 경기장 진입부, 강변북로 등 경기장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서 교통 상황을 파악해 관람객, 운영요원 및 외국 방문객에 교통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쌍용정보통신도 월드컵 대회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성공적인 시스템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 SI분야에서의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한편 해외 스포츠 솔루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의 정보통신 자회사인 한전KDN(대표 정연동)도 인천공항 보안시스템 구축 및 관리를 맡아 보안시스템 운영시 장애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월드컵 대회기간에 통신장애를 예방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26개 사업소를 중심으로 주파수공용통신(TRS)기지국 등 정보통신설비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