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KTF는 다른 회사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월드컵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월드컵 경기장 내에 마련된 "커머셜존"에 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서비스를 선보일 공간을 확보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10대 도시의 경기장에는 대형 로고와 조형물을 설치하고 서비스 홍보영상을 상영하며 VOD(주문형동영상),월드컵 전용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또 코엑스내에 월드컵 프라자를 운영한다. 월드컵 프라자에 마련되는 IT체험 홍보관을 통해 선진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이고 특설무대에서 공식.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월드컵 명장면 사진전도 계획돼 있다. 세계 최초의 아이콘방식 무선인터넷인 "매직엔 멀티팩"을 시연하는 공간도 마련하며 정밀 위치추적시스템인 "엔젤아이"와 기업간전자상거래(B2B)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VIZ 존",휴대폰 결제등 다양한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을 선보이는 "케이머스존"도 설치한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휴대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밍 서비스도 준비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가는 물론이고 유럽형 GSM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은 "심 카드"만 갖고 있으면 인천공항 등에서 KTF 휴대폰을 임대받아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월드컵 기간중 대거 방한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전문 인력을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에 파견,이동통신 서비스를 홍보할 계획이다. KTF는 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영문접속 메뉴및 외국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기 속보와 월드컵 소식은 물론이고 월드컵상식,국가대표팀 정보,월드컵 이미지와 멜로디등 외국인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 준비를 이미 끝냈다. 외국인 대상의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와 개최도시별 교통정보,고속도로 정보,경기장 주변 관광지및 숙박시설,음식점 정보 등도 제공한다. 외국인이 자유롭게 e메일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각종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도 준비했다. KTF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 무선망을 구축,이동통신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경기장과 주변지역 망구축의 어려움 때문에 현재 경기장내 휴대폰 사용 자제 캠페인을 벌이는 일본과 차별화하겠다는게 KTF측의 설명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