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월드컵 개막행사에서 비동기식(WCDMA)IMT-2000 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2㎓ 대역 IMT-2000 사업자인 KT아이컴(대표 조영주)은 3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시연한다고 29일 밝혔다. KT아이컴은 개막행사에서 `IMT-2000 퍼포먼스'를 통해 영상전화.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아이컴은 월드컵 경기 시연을 시작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및 망구축 등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경쟁업체인 SK텔레콤이 KT지분 매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IMT-2000 사업 관련 투자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고 이를 기회로 삼아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월드컵 기간에 서비스 내용을 충분히 알려 예약 가입자를 모집함으로써 잠재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Global', `Generation', `Genius', `Genesis'를 의미하는 G와 3차원및 3세대를 상징하는 3을 조합한 `G3(지큐브)'라는 브랜드를 출시, 브랜드 홍보를 시작했다. KT아이컴은 다음달중 장비공급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망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먼저 서울과 부산에 망을 설치해 하반기 중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고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