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즐긴다." KT는 초고속인터넷 개통이 어려운 지역으로 여겨졌던 마라도에 최근 전송로를 구축,'메가패스 엔토피아'라는 초고속인터넷을 개통했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신제주에 위치한 KT 모슬포 분국과 마라도 무인 전화국을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하고 마라도 무인 전화국에 랜장비를 설치,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개통과 함께 마라도 주민 10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마라도 고객 중 한 사람인 김도형씨(민박집 운영)는 "'시작과 끝의 땅,마라도'란 이름의 홈페이지(www.imarado.com)를 통해 마라도의 자연환경 관련설화 등을 알리고 있다"고 자신의 인터넷 이용기를 소개했다. 마라도 등대를 5년째 지키고 있는 김장민(마라도 항로표지관리소장)씨는 "외딴 섬에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제주시내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메일을 주고 받고 세상 돌아가는 다양한 소식들을 접한다"며 활짝 웃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