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지난 22일 미국과 국제자동로밍서비스를 개통한데 이어 27일 중국 및 일본과도 국제 자동로밍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중국 자동로밍서비스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조우(杭州), 꽝조우(廣州), 쿤밍(昆明), 우루무치(烏魯木齊), 하이난다오(海南島) 등 7개 도시 및 인근 지역에서 개시됐으며, 연말까지 차이나유니콤 네트워크가 설치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과의 로밍서비스는 자신의 휴대폰을 그대로 이용하면 되지만 일본과의 자동로밍서비스는 주파수 차이로 인해 듀얼모드(이중 주파수)가 지원되는 휴대폰을 갖춰야 한다. 듀얼모드 휴대폰으로는 현재 삼성 SCH-X600 기종과 산요 C111SA 기종이 시판되고 있다. 요금은 중국의 경우 중국내에서 전화를 걸 경우 분당 562원, 중국에서 한국으로 통화할 경우 2천124원, 011 017 로밍고객간 중국내 통화시 2천124원이며, 수신시에는 1천420원이 부과된다. 일본내에서는 전화를 걸 경우 분당 942원이며 한국으로 통화할 경우 분당 2천906원, 011 및 017 로밍고객간 일본내 통화시에는 2천906원, 수신시에는 1천48원이 부과된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태국, 브라질, 멕시코, 페루, 이스라엘 등 5개국과 괌지역으로 국제자동로밍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국제 자동로밍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출국전 또는 현지 도착후 해당국 전파환경에 맞게 간단한 휴대폰 NAM(주파수 채널 변경) 세팅을 하면 되며 귀국 후에는 국내 주파수에 맞게 NAM을 재설정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