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제5차 APEC(아.태 경제협력체) 정보통신장관회의(TELMIN5)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양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구축 교훈을 바탕으로 아.태지역내 초고속인터넷 확산 등 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IT(정보기술)산업 불황극복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작년 10월 제9차 APEC정상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안한 APEC 전자정부 고위급 심포지엄에 대해 설명하고 역내 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해킹.바이러스 등 정보화 역기능으로 인한 폐해를 지적, 이의 해결을 위한 역내 공조방안을 제시하고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양 장관은 회의기간에 중국, 베트남 등 국내 정보통신 기업의 주요 진출 대상국가의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및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시장 진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SI(시스템통합) 산업 진출을 위한 양자간 협력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 장관은 특히 상하이 APEC회의에 앞서 중국 국무원 쩡폐이옌(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 주임(정보화추진위원회 주임 겸임)의 초청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 정보화 추진위 간부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IT산업 및 전자정부 경험'에 대해 강연한다. 한편 이번 제5차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는 `디지털기회를 활용한 공동번영의 도모'를 주제로 21개 APEC 회원국 및 업저버국 장관, 고위급 관료, 정보통신업계, 연구소, 학계 지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내 정보사회 건설 및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