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지난 22일 열린 연례 최고경영자 모임에서 `태블릿 PC'가 오는 10월부터 시판될 것이라고밝혔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MS는 운영체제인 윈도 XP 태블릿판(版)을 개발해 놓고 있으며 이를 에이서와 도시바 하드웨어에 탑재해 대당 2천달러 수준에서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태블릿 PC가 음성, 문자인식 기술을 채택해 컴퓨터 사용을 더 쉽게 만들것이라고 선전해 왔으나 제품의 정확한 시판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었다. 태블릿 PC는 간편한 소형 스크린에 하드 드라이브와 마이크로프로세서, 기타 하드웨어를 모두 탑재한 형태로 철필을 이용해 화면에 명령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MS는 지난해 미국 컴덱스 전시회에서 차세대 컴퓨터 태블릿 PC를 공개한 바 있다. 종전에도 다른 많은 업체들이 태블릿 PC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있으나 여러해 동안 실천에 옮겨지지 못했다. (샌프란스시스코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