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전자가 1.4분기 세계 휴대전화시장점유율과 매출부문에서 지난해보다 한단계 높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48.6%달하는 성장률을 기록, 상위 5위권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3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에903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 독일 지멘스(822만9천대)를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또한 시장점유율면에서도 9.6%를 기록, 세계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8.8%였다. 매출과 시장점유율면에서 부동의 1위 자리는 전년에 이어 3천253만1천대를 판매한 노키아가 지켰으며 1천453만3천대의 매출을 올린 모토로라가 그 뒤를 이었다.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은 13.6%에서 15.5%로 확대됐고 노키아의 시장점유율도 34.4%에서 34.7%로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600만9천대를 판매한 소니에릭슨은 6.4%의 시장점유률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1.4분기 세계 이동전화단말기 판매대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디자인의 부재로 가입률이 하락하면서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8%감소한 9천380만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