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 등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인 바이오시스템학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을 추진 중인 '정문술 빌딩'이 22일 대덕캠퍼스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정문술(鄭文述) 전 미래산업 사장이 지난해 5월 'BT와 IT 융합 분야의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KAIST에 내놓은 300억원 중 100억원을 투입해 세워지는이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9층, 연 건축면적 9천39㎡(2천739평) 규모로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빌딩에는 정문술기념관과 실험실 22개, 중대형 강의실 2개, 교수연구실 28개,학생연구실 14개, 컴퓨터실 1개, 세미나실 4개, 도서실 및 교수회의실 2개, 휴게실3개, 컨퍼런스홀 등 바이오시스템학과 운영을 위한 각종 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KAIST 관계자는 "이 빌딩이 문을 열면 정보.전자.기계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분야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바이오시스템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 10여명을모집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학사 과정 학생들도 선발할 계획이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