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미주본사가 20일 게임기 `게임큐브' 가격을199달러에서 50달러 인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Ⅱ'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등과 게임기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들어갔다. 닌텐도의 이번 결정은 21일부터 발효되며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지난주플레이스테이션Ⅱ와 X박스의 소비자 가격을 100달러 인하, 199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닌텐도의 이번 가격인하 발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화식 전자오락 관련 신상품들이 선보인 270억달러 규모의 `전자오락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닌텐도의 조지 해리슨 판촉이사는 "우리는 최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믿고있으며 이로 인해 이번주 선보일 E3 게임 등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말했다. `슈퍼 마리오' 등 게임소프트웨어로 이름을 얻고 있는 닌텐도는 149달러의 가격이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추는 수준이지만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게임기에 DVD를 부착하지 않음으로서 제조 원가를 낮춰나가게될 것이라고 해리슨 이사는 말했다. 게임큐브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450만개가 판매됐다.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X박스는 올 6월말께 판매량이 350만~400만개에 이를 것이라고마이크로소프트측은 밝혔다. 이들 양업체보다 1년 앞서 `플레이스테이션 Ⅱ'를 출시한 소니는 현재까지 3천만개이상을 판매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