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래드 힐버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면서 파산설이 나돌았던 냅스터가 극적 회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인 베르텔스만이 18일 음악파일 공유서비스 업체인 냅스터의 채권단에 8백만달러를 지불하고 자산을 인수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베르텔스만은 이사회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사임한 임원진도 재영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힐버스가 냅스터의 회장 겸 CEO로,창업자인 숀 패닝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경영진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베르텔스만 출신인 힐버스는 "이번 인수안은 현 단계에서 냅스터를 구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이제 회사 경영진이 냅스터의 미래를 위해 전력투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