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 15일 연내 설비를 1천만회선 이상 증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 뤼젠궈(呂建國) 부총재(부회장)는 이날 중국을 방문 중인 정보통신부 양준철 국제협력관을 만나 기존 네트워크를 연내 cdma2000 1x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CDMA장비 2차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 규모는 1천만회선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뤼 부총재는 또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해 한국의 SK텔레콤과 KTF,일본 KDD,호주의 텔스트라 등 6∼7개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SK텔레콤 등 한국의 사업자와 장기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뤼 부총재는 이와 함께 한국사업자와 중국사업자가 공동으로 네트워크를 엔지니어링하는 별도 회사를 설립하거나 한국사업자와 계약 체결 후 기술협력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말기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16일께 입찰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