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HD) TV를 보며 대화형,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도 가능한 방송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년간 국책과제로 개발해온 '인터랙티브 미디어 솔루션(IMS)'기술에 대한 시연회를 15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시연하는 대화형 디지털TV는 영상과 음성 뿐만 아니라 데이터정보를 시청자와 방송사가 양방향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개념으로,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골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축구방송을 보면서 선수나 팀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드라마에 시청자 의견을 피드백해 반영할 수 있고 실시간 대용량 저장장치를 통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서도 드라마를 이전장면부터 볼 수 있다. 특히 TV를 통한 전자상거래인 `T-커머스'도 가능하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산자부는 "세계 첫 HD급 맞춤형, 대화형 방송기술을 개발한 만큼 대화형 디지털방송기술 분야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여는 중국에도 디지털 데이터방송 기술협력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IMS개발사업에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2단계에 걸쳐 820억원이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