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서점 1위업체인 예스24 (YES24)는 13일 업계 2위인 와우북과 합병을 위한 최종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전체 인터넷서점 시장의 55%를 차지하는 연매출 1천8백억~2천억원의 초대형 인터넷 서점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예스24는 이날 본계약 체결이후 본격적인 양사 합병 실무절차를 진행해 오는 8월경 합병회사의 모습을 갖출 방침이며 합병회사의 CEO(최고경영자)는 예스24의 이강인 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예스24와 와우북 주식을 1:5 비율로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예스24는 미래와사람, 권성문 KTB네트워크 사장, KTB네트워크 등 와우북의 기존주주로부터 주식을 인수하게 된다. 예스24는 이번 합병으로 도서 구매력 향상으로 인한 수익률 강화와 물류센터 통합운영에 따른 원가절감, 고객서비스 강화 및 후발업체 견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YES24의 이강인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터넷서점은 물론 인터넷업계 전반의 M&A(인수합병)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