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쓰이는 개인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들이 최근 신제품을 내놓을 때 다양한 용도의 SW들을 함께 제공하는 `묶어팔기'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가 지난달 30일 출시한 `웹에디터 5 파워플러스'는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웹에디터 5.1'과 그림 편집 SW `웹캔버스'로 구성돼 있다. 나모측은 12일 "치밀한 사이트 설계와 효율적인 콘텐츠 관리, 품격 높은 디자인까지 웹 사이트 제작과 관리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누구나 손쉽게 적용하도록 제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가 지난 1일부터 국제선 항공기에서 판매하는 `아래아한글 플러스' 제품도 `아래아한글'에 한일, 일한 번역 SW를 한데 묶은 것. 이같은 SW 묶어팔기는 외국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지난 7일 신제품을 출시할 때 디자인, 웹사이트 구축, 출판업무 등 용도에 따라 `컬렉션'이라는 이름의 패키지 형태로 내놓았다. 어도비측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가격도 개별 제품을 따로 구매할 때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국매크로미디어도 오는 14일 출시할 예정인 홈페이지 저작도구 `드림위버MX'에 기존의 홈페이지 제작기능과 함께 그림 편집 기능 등을 추가해 제공할 계획이다. 매크로미디어는 지난 3월 `플래시MX'를 선보일 때도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기능에 동영상 압축, 전송 기능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