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들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행성을 찾기 위해 태양계 내부는 물론 태양계 밖으로까지 수색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거리를 두고 궤도를 도는 항성들을 거느린 행성들을 80개 이상 발견했으나 모두 지구와는 달리 생명체가 존재하기에는 불가능했다. 이들이 찾고자 하는 것은 온도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절하고 위성들의 궤도가 중심 별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거나 너무 가까이 붙어있지 않은 행성이다. 또한 소행성이나 혜성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는 등 이웃들이 조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물과 산소가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찰스 비츠먼 박사는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는 아주 좋은 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츠먼 박사는 8일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NASA가 오는 2007년 지구와 같은 행성을 수색하는 우주선 '케플러'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2009년에는 50광년 정도 떨어진 별들을 분석하기 위해 또 다른 우주선 '우주간섭계미션(SIM)'이 발사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선 케플러와 SIM은 2015년께 발사 예정인 제3의 우주선 `지구행성수색선(TPF)'이 생명체 존재 여부를 집중 수색할 목표 행성을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