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월드컵을 통해 디지털방송에 대한인식 확산 및 홍보를 위해 개설한 디지털방송관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첫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행사에는 김태현 정통부 차관을 비롯해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김동연 한국전파진흥협회 부회장, 월드컵조직위원회, KBS, MBC, SBS, KDB, KT, LG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통부가 이날 개관한 IMC내의 디지털방송관을 비롯, 앞으로 8개 도시 10개 지역의 월드컵 플라자에 들어서는 디지털 방송관은 3차원입체(3D) 영상중계, HDTV(고품질TV), 데이터방송 등 첨단 방송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3D영상 중계는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경기장에서 촬영한 생생한장면을 고화질 입체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마치 경기장 한 가운데에 들어온 것 같은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개막식 및 개막경기, 한국팀의 전경기와 프랑스 대 우루과이전을 3D영상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또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선보이는 데이터 방송은 방송중 선수프로필, 경기통계등 경기관련 각종 정보와 날씨, 교통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리모컨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하며 인기투표 등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방송도 구현한다.


정통부는 특히 서울과 각 지역의 디지털방송관은 광전송로와 초고속위성을 이용한 중계망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현재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던 HDTV를 제주도를비롯한 지역 디지털방송국에서도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방송관 사업이 디지털방송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월드컵 붐 조성과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연내에 디지털 TV 10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방송관을 견학하려면 디지털TV홈페이지(www.digital tv.or.kr)를 통해 입장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예약을 하면 되며 3DTV 생중계를 관람하려면 사전 신청을통해 초대권을 받아야 한다.


[한국경제]


<사진설명> 참석자들이 특수안경을 쓰고 3D방송을 관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