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 휴먼로봇센터 정우진 박사(31)가 지난해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로봇·자동화분과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IEEE 로봇·자동화학회지'에 발표한 논문(논홀로노믹 매니퓰레이터의 설계 및 제어)이 2002년도 킹선푸기념 최우수논문상(King-Sun Fu Memorial Best Transactions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정 박사의 논문은 로봇팔에 대한 것. 일반적으로 로봇팔은 관절 개수만큼의 모터가 필요하지만 정 박사는 모터 2개로 관절 여러 개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다. 정 박사의 연구는 일본 도쿄대 나카무라 요시히코 교수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킹선푸기념 최우수논문상은 한햇동안 로봇·자동화분야의 과학인용지수(SCI)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서 1편을 선정해 주는 것으로 한국인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박사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