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컴아이엔씨는 차세대 인터넷 표준언어로 각광받는 XML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업이다. XML은 각종 전자문서를 특정한 응용 프로그램에 관계없이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언어.우리말로는 확장성표기언어라고 번역된다. 현재 인터넷상의 표준어인 HTML보다 대용량의 문서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령 납세자가 인터넷으로 세금을 낼 경우 기존 HTML은 속도가 느려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인컴아이엔씨는 설명한다. 납세자가 인터넷상에 게재된 납세고지서를 보고 세금을 낼 수는 있지만 정부가 납세정보를 저장하고 가공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지난 99년 전자정부의 표준어로 XML을 채택했다. 세계적으로는 이미 지난 96년부터 XML의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컴아이엔씨는 XML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XML저장기술과 문서변환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군.구행정정보화사업과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국회도서관 등 공공기관의 정보화 사업도 이 회사의 작품이다. 인컴아이엔씨는 특히 지난 4월말 XML로된 전자문서를 저장하고 가공할 수 있는 XML전용DB를 독자개발했다. 이 전용DB는 국내에선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외국에서도 독일 타미노와 미국 엑셀론과 같은 일부 기업들만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인컴아이엔씨는 이달중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인컴아이엔씨는 지난 91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5월말 코스닥에 등록됐다. 지난해 2백9억원의 매출액에 1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