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석 <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 >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 낮과 밤의 구분없이 사이버상에서 모든 일처리가 가능해지는 21세기 지식기반 정보사회에서 전자정부 구현은 이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선진 각국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전자정부(e-government),영국 온라인(uk-online),전자시민(e-citizen)등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를 통해 전자정부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의 정부 들어서 그간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조기구축으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으나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를 만들어내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아 초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기업에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저비용.고효율의 생산성이 높고 정보네트워크로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투명하고 열린 전자정부를 구현,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것은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전자정부 구축은 이제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국가간 경쟁인 셈이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는 국가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선진국이 되겠지만,이 경쟁에서 뒤지는 국가는 후진국이 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최근 우리 정부는 이같은 세계적 추세를 감안,지식정보강국으로 단기간에 도약하기 위해 작년 1월30일 민.관 협력체인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전자정부 11개 전략사업을 선정해 올해 10월까지 완성을 목표로 범부처적인 역량을 집중하하고 있다. 기업과 국민을 상대로 이뤄지는 국가재정 조달 인사 교육 세금 등 정부 행정 전반에 걸친 서비스가 정보화되면 이들 분야뿐만 아니라 정부 전체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은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이다. 그리고 5대 민원통합서비스,4대 보험 등이 정보화되면,국민들은 관공서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아도 또는 방문한다 하더라도 한번의 클릭으로 민원을 일괄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부로부터 질높은 서비스를 24시간동안 제공받는 체제가 구축돼 국민과 기업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21세기 지식정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사결정권자의 리더십과 각 부처의 의지와 협조라면 이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본다. 물론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예상치 못한 난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극복이 가능한 어려움이란 걸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전자정부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21세기형 정부이고,우리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국가로 도약하게 할 상시개혁체제의 중요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