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가의 주식거래의 거의 절반이 인터넷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본증권업협회가 2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개인투자가의 주식거래대금에서 인터넷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1년 하반기(작년 10월-금년3월)에 49%에 달했다. 특히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 3월에는 월간단위로 50%를 넘어섰다. 하반기의 인터넷을 통한 거래대금은 12조5천79억엔으로 상반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가의 거래대금은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증시와 쟈스닥 시장을 합해 소폭이지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거래가 개인투자가의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월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주문이 크게 늘어 비중이 51%로 높아졌다.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는 매매주문 수수료가 기존의 점포영업에 비해 크게 싸기때문에 개인투자가의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3월말에는 계좌수가 300만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에 따라 대형 증권회사들은 인터넷 전문 증권회사에 고객을 빼앗겨 수익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등 인터넷 증권업계의 약육강식과 과점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