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업연구원은 봄에 알레르기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포플러의 꽃가루와 종자솜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신품종 포플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포플러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수나무에서 발생하는 꽃가루로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하거나 암나무에서 심하게 날리는 종자솜털로 집안과 마을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들 걱정이 전혀 없다. 더욱이 유전자 변형식물을 장기간 재배할 경우 이종간 교배에 의한 슈퍼잡초나 슈퍼해충 등 생태계를 교란시킬 새로운 변종이 출현하거나 특정 제초제 및 살충제의 사용으로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으나 이 포플러는 이 같은 우려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임업연구원은 신품종 포플러의 조기 대량 보급을 위해 증식포를 조성했으며 내년부터는 도별로 증식포를 조성해 전국의 가로수와 공원수 및 마을주변 녹음수 등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임업연구원 구영본 연구관은 "그동안 환경오염 등 문제로 천대받던 포플러의 새로운 수요를 유발하고 이를 통한 목재 자급도 향상 및 외화 절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