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대기업의 이사회는 대략 10∼17명선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7∼8명보다 배 가까이 많지만 대부분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경제연구원(199년)에 따르면 AT&T는 10명 중 8명,IBM은 11명 중 9명,GM은 16명 중 14명이 사외이사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국내 상장기업들도 사외이사를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 둬야 한다는 증권거래법을 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외이사의 경영참여는 피상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국 대기업의 사외이사는 또 대다수가 대기업 이사회 의장이나 최고경영자(CEO),재무전문가 출신이나 소액주주 대표들로 이뤄져 있다. 사외이사 중 교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 이런 이유로 미국 대기업의 감사위원회 재정위원회 경영위원회 등 전문위원회는 전문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