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춤했던 온라인 뉴스업체들의 유료화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뉴스업체들은 전면 유료화를 실시했던 예전과 달리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영국의 유력 경제일간지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일부 인터넷판(www.ft.com) 뉴스를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미국의 웹진 살롱은 정치 및 특정 뉴스에 대해서만 유료화를실시한 데 이어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적용한 가장 최근의 사례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대변인은 이번 유료화는 1일부터 실시된다면서 스페셜 칼럼이나 특정 업종 전문 페이지, 과거 기사 검색 서비스 등을 이용하려는 독자들은 유료 가입해야된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이번 유료화되는 부문은 대부분 새롭게 시도되는 섹션들이라면서 자사의 뉴스 컨텐츠를 이용하려는 독자들은 유형별로 연간 110달러와 300달러 중 하나를 선택, 가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인수합병 전문 뉴스 사이트인 더딜닷컴(TheDeal.com)도 지난달 29일 사이트 특정 부문 뉴스를 유료화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살롱의 한 관계자는 "부분적 유료화 모델은 인터넷 도입 초창기에 일부 온라인뉴스 사이트들이 적용한 것이지만 대부분 실패를 맛보았다"며 "최근 들어 광고 등의감소로 영업수익이 줄어들면서 업체들이 뉴스에 길들여진 독자들을 상대로 다시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