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즈 바이러스가 지난 한달간 전세계에서 37만9천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킴으로써 한달간 발생한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로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바이러스 방지 소프트웨어 업체인 트렌드 마이크로가 30일 밝혔다. 트렌드 마이크로 관계자는 클레즈 바이러스 감염 사례 가운데 1만2천600건이 일본에서 발생, 일본에서 한달 사이에 빚어진 바이러스 피해로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클레즈 바이러스가 이처럼 급격히 확산된 것은 첨부파일을 열어보지 않더라도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클레즈 바이러스는 홀수달 6일마다 각종 텍스트와 데이터 파일에 의미없는 정보를 겹쳐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스페인의 바이러스 방지 소프트웨어 업체 판다 소프트웨어는 자신들이 검사한 컴퓨터 가운데 7.2%가 클레즈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클레즈 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e-메일을 읽기 전에 바이러스 치료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