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수요 격감에 따라 스웨덴 소재 멀티미디어 단말기 연구.개발 회사를 폐쇄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노키아는 스톡홀름 남쪽 린최핑에 있는 홈커뮤니케이션스 공장 종업원 180명과 협의를 거쳐 공장 폐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폐쇄 시한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키아의 마이야 토밀라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노키아가 단말기 산업에서 손을 뗀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는 노키아는 이달 초 미국 댈러스 부근 공장 종업원 600여명의 해고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노키아는 올해 매출 전망을 당초 예상치 15%에서 4-9%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올해 전세계 휴대전화세트 예상 판매 대수도 당초 4억2천만대에서 4억-4억2천만대로 낮췄다.

노키아는 지난해 신기술과 디지털 TV 장치 판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적자가 늘어난 산하 회사들이 지출을 줄이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노키아의 지난해 매출은 22억유로(미화19억달러)로 2000년도의 39억유로에서 크게 감소했다.

노키아는 헬싱키 외곽 에스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130개국 공장에 5만2천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헬싱키 AP=연합뉴스) baraka@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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