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방문중인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훈센 캄보디아 수상을 예방, 캄보디아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과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정통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이 자리에서 훈센 수상이 캄보디아 정보화를 위해 한국의 경험을 전수해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통신망 구축에서부터 전자정부, 전자상거래 구현에이르는 종합적인 정보통신 정책을 전수할 자문단을 올해안으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한국의 SLD텔레콤이 캄보디아 CDMA사업자로 선정된 데 대해 감사를 표한 뒤 "SLD텔레콤이 성공적 사업수행으로 캄보디아 통신망 고도화에 기여하기를바란다"고 언급하고 "한국의 유니에스큐엘(UniSQL)이 추진중인 캄보디아 행정전산망 구축사업은 양국간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훈센 수상 예방에 이어 캄보디아의 호남홍 외무장관, 소쿤 우정통신부 장관과 한.캄보디아 IT(정보기술) 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보통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 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27개 전부처 각료와 고위공직자 및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캄보디아 IT 정책협력 포럼'에 참석, 캄보디아 지역특성에 맞는 정보화 및 인프라구축 정책을 제시, 호응을 얻었다고 정통부가 전했다. 한편 SK텔레콤, LG전자, 동아일렉콤의 합작기업인 SLD텔레콤은 지난 1월 캄보디아에서 CDMA사업권을 획득, 다음달부터 망 구축사업에 들어가 오는 8월 CDMA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UniSQL은 2천만달러 규모의 캄보디아 행정전산망 구축사업을 수주, 올 연말까지 27개 캄보디아 중앙부처에 대한 1차 전산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